'키스방' 양산까지 왔다 < 자치 행정 < 기사본문 양산신문


은 실제 키스방 여종업원 A 씨를 만나 키스방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위들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2005년 이후 경남 진주시 강남동, 인천 남구 학익동과 주안동, 경북 안동시 운흥동 등 전국 8곳의 집창촌이 차례로 사라졌고, 서울 용산과 영등포 일대 집창촌도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는 마약에 빠진 청소년에 대해 치료 조건부 기소 유예를 활성화 해 치료와 재활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여가부 마약류 사범 조사 현황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대마 사범 50명, 향정신성류 사범 78명 등 총 128명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업소를 찾은 남성은 하루 평균 50여명. 3인용 소파가 놓인 밀실이 6개, 침대방이 1개인 이 곳에 들어갔을 때 20대 여종업원과 40대 남성 손님 3쌍이 밀실에 있었다. 여종업원들은 “손님들이 (자위행위를) 할 때 도와줄 뿐”이라고 주장했고 남성들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 카운터를 보던 20대 남성은 “뭐가 불법이냐”라고 큰소리쳤다.


순수키스만을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랐는데 홈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여성 매니저들의 의상이나 행동이 점점 파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유사성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교묘히 법망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법망을 피하려던 키스방 업주들의 노력은 더 이상 계속되지 않으려는 모양이다. 이 시간동안 남성과 여성 매니저는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키스를 나누기 시작한다.


그리고 날아오는 비판에 대해서는 “너 나만큼 힘드냐? 이것은 비교로서 오는 안위에 대한 것이 아니고 감정에 순서를 매겨 누구의 감정이 중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허영심으로 작용하는 감정들에 대해 매섭게 반문하는 것일 뿐이다. 자신들의 피해를 감수해가면서 타인과 자신의 부끄럽지 않은 옳음을 추구하는 고유성을 지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런 정치인이 있었고 최근 많은 사람들의 추모를 받았다. 그처럼 자신의 억압의 역사를 파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찌해야 하는가.


A 경장은 지난 3월 초부터 6월 27일까지 석 달간 교육환경 보호구역인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건물에서 키스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실장에게 묻자 그녀는 “성매매나 유사성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교육시키고 있다”며 극구 부인했다. 이어 그녀는 “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길이 없다”며 “문을 열어볼 수도, CCTV를 설치할 수도 없는 일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손님’들의 연령대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그녀의 한 달 수입은 웬만한 월급쟁이의 봉급수준을 웃돈다. 하루 8시간 이상, 주말까지 ‘풀로 뛰면’ 월수입 600만원 이상도 충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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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 부근의 오피스텔에 위치한 A 키스방은 기존의 키스방 분위기를 탈피했다. 오피스텔 안에서 기존 키스방보다 더 넓게 인테리어 했고, 마치 여성의 집에 온 것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을 노렸다. 좁은 복도를 따라 양쪽으로 10여 개의 방이 있었다. 1평(3.3㎡) 남짓한 방 안에는 침대처럼 널찍한 3인용 소파가 한 쪽 벽면을 차지했고, 작은 테이블 위에는 물티슈와 사탕, 소형 타이머가 놓여 있었다. 실제로 업계 종사자의 도움을 받아 현직 화류계 종사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가 본 결과,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이날 김혜수는 지난해 조영한 드라마 tvN '슈룹'에서 함께한 배우들과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10여분 정도 기다리자 어림잡아 170cm가 넘는 20대 중반 여성이 쟁반을 든 채 들어왔다. 홈페이지에 자신의 반라 사진을 올려놓은 A양이었다. 극단적으로 짧은 미니스커트와 탱크탑을 입은 그녀는 처음 보는 남성임에도 기자에게 오래된 연인에게 보내는 환한 미소를 내보였다. 이른바 '키스방'은 1년 여 전부터 유흥가와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최근에는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고 있는 '기업형 키스방'까지 출현하고 있는 형편이다. 영화 '프리티 우먼'에서 성매매여성으로 분한 줄리아 로버츠는 백만장자인 리처드 기어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지만 키스만은 거절하는 매몰찬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A는 B에게 ‘10만원’을 자신에게 주면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먼저 제안했다고 경찰 진술에서 말했다. 여성의 키스를 사고파는 것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을 대하는 인식의 한 단면이라는 것이다. 오는 23일, 성매매특별법(성매매방지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이 시행된 지 이 날로 꼭 6년이 된다. 그러나 '키스'를 사고파는 키스방은 신체 일부와의 직접적인 성기 삽입을 '유사 성행위'로 전제하는 '성매매방지법'을 피해갈 수 있다. 현행법으로는 키스방에 대한 행정적 제재를 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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